2026.02.21~2026.02.23 양평, 가평여행 (1일차)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 중 하나가 양평이다.
이번 여행은 양평에서 시작해 가평으로 이어지는 2박 3일 여행. 첫날은 양평의 대표 명소와 현지인 맛집, 그리고 별이 가득했던 밤까지 알차게 즐겼다.
주말 두물머리, 아름답지만 시간은 넉넉하게
첫 번째 목적지는 양평의 대표 여행지,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답게 탁 트인 풍경과 느긋한 분위기가 정말 아름다웠다.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양평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는 장소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하지만 주말 방문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두물머리 핫도그를 먹으러 가는 길에만 약 1시간, 다시 빠져나오는 데도 약 1시간이 걸렸다.
풍경은 분명 아름답지만, 주말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두물머리에서는 역시 핫도그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두물머리 핫도그.
순한맛 하나, 매운맛 하나를 주문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기본에 충실한 맛.
한 손에 핫도그를 들고 두물머리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시간이 여행의 시작을 더 설레게 만들어줬다.
후식으로는 연잎 아이스크림까지.

은은하게 퍼지는 연잎 향이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해서 산책하며 먹기 좋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양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간식이었다.
여행의 추억은 인생네컷 한 장으로

양평 시내로 이동해 인생네컷도 남겼다.
사진첩을 정리하다 보면 의외로 가장 자주 꺼내보게 되는 건 이런 사진들이다.
그날의 표정과 분위기, 여행의 설렘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한 장만 봐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계속 생각나는 양평 현지인 맛집, 대명치킨

저녁은 현지인 맛집이라는 대명치킨에서 포장했다.
양념반, 후라이드반.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여행 최고의 음식 중 하나였다.
가게 안에서는 직접 치킨을 튀기는 모습이 보였는데, 보기만 해도 기대감이 올라갔다.
그리고 한입 먹는 순간…
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지 바로 알 것 같았다.
겉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후라이드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여행이 끝난 지금도 계속 생각날 정도.
게다가 사장님까지 정말 친절하셔서 포장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다.
양평에 다시 오게 된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곳.
숙소에서 즐긴 가장 행복한 저녁
대명치킨을 포장한 뒤 맥도날드에서 양파링과 감자튀김까지 사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밖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숙소에 들어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포장해 온 음식을 하나씩 펼쳐놓는 순간.
그때부터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바삭한 치킨 한 조각, 짭조름한 감자튀김,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는 시간.
특별한 레스토랑보다 더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어쩌면 이런 소소한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하루의 마지막은 별 보러, 벗고개터널



숙소에서 충분히 쉬고 저녁까지 든든하게 먹은 뒤 마지막 목적지인 벗고개터널로 향했다.
벗고개터널은 서울 근교에서 별 보기 좋은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주변에 인공조명이 많지 않아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밤하늘 가득 별을 볼 수 있다.
조용한 밤공기 속에서 별을 바라보고 있으니 하루 종일 운전하고 걸어 다녔던 피로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기분이었다.
북적였던 두물머리, 계속 생각나는 치킨, 숙소에서의 느긋한 저녁, 그리고 별이 가득했던 밤하늘까지.
첫날의 양평은 바쁘게 돌아다니기보다, 좋아하는 음식과 좋은 풍경 속에서 천천히 하루를 채워간 날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여행의 첫 번째 밤이 깊어갔다.
"좋은 여행은 화려한 일정보다, 좋아하는 음식을 펼쳐놓고 별 보러 나갈 여유가 있는 하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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