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1~2026.02.23 양평, 가평여행 (2일차 ~ 3일차)
여행 둘째 날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쉬어가기로 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오래 머무르고, 좋은 숙소에서 여유를 즐기고,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을 마무리한 날.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괜히 숨은 맛집이 아닌 신내닭갈비막국수




점심은 가평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신내닭갈비막국수로 향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깔끔한 내부였다.
공간도 넓고 쾌적해서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았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처음 방문한 사람도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곳.
닭갈비와 막국수, 그리고 감자전까지 주문했다.
닭갈비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좋아 계속 손이 갔다.
막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이 과하지 않고 면발도 탱글해서 닭갈비와 함께 먹기 딱 좋았다. 매콤한 닭갈비 한입 먹고 시원한 막국수를 곁들이니 조합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감자전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정말 예술이었다. 한입 먹는 순간 왜 시그니처 메뉴인지 바로 알 수 있는 맛.
특히 감자전은 포장도 가능하다.
진심으로 말하자면, 이곳에 방문한다면 감자전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 배가 불러도 하나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길 추천하고 싶을 정도.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광고를 거의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괜히 아쉬웠다.
이런 집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가평에서 만난 보석 같은 현지인 맛집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바비큐 장을 보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가평 스테이비안으로 향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가평 스테이비안








우리가 머문 곳은 B2동.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우드톤 인테리어와 통유리 침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정말 감성적이었다.
어디에 앉아 있어도 자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포토존이었다.
스테이비안은 객실마다 프라이빗한 공간감이 잘 살아 있는 감성 풀빌라다.


개별 바비큐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주변의 방해 없이 오롯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관리가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곳곳에서 사장님의 세심함도 느껴졌다.
숙소에 머무는 내내 '여기는 쉬려고 오기 딱 좋은 곳이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여행은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역시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낀 하루였다.
맛있는 바비큐까지 곁들이니 더할 나위 없었다.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1556번길 102-2
네이버지도
스테이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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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계속 생각나서 결국 재방문 '하우스베이커리'



셋째 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인데도 한 곳은 꼭 다시 가고 싶었다.
바로 하우스베이커리.
전날 먹었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계속 생각났다.
결국 다시 방문.
하우스베이커리는 고즈넉한 한옥 건물과 넓은 정원,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곳곳이 포토존이라 천천히 둘러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공간.
다양한 빵을 포장해 왔지만, 역시 우리의 원픽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였다.
진한 치즈의 풍미와 상큼한 블루베리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한 번 먹고 다시 찾게 만든 이유가 충분한 디저트.
가평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여행의 마지막 한 끼, 큰골보리밥칼국수


하우스베이커리에서 빵을 한가득 포장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러 큰골보리밥칼국수에 들렀다.
주문한 메뉴는 보리밥과 칼국수.
보리밥은 여러 나물과 함께 비벼 먹는 소박한 한 끼였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집밥 같은 맛이 참 좋았다.
여행 마지막에 먹기 딱 좋은 음식이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이었던 건 칼국수.
한입 먹자마자 육수에서 감탄이 나왔다.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자극적으로 강한 맛이 아니라 계속 떠먹게 되는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였다. 쫄깃한 면발까지 더해지니 어느새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비우고 있었다.
여행 마지막 식사는 늘 조금 아쉬운 법인데, 큰골보리밥칼국수 덕분에 든든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이런 정갈하고 따뜻한 한 끼가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생각보다 더 귀여웠던 신비동물원 가평점







마지막 일정은 신비동물원 가평점.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실내 체험형 동물원이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카피바라.
TV에서만 보던 그 느긋한 표정 그대로였다.
세상 모든 걱정을 내려놓은 것 같은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바라보게 됐다.
커다란 거북이도 인상적이었다.
천천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괜히 귀엽고,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가는 모습에 괜히 웃음이 났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지만, 어른들이 가도 충분히 즐거운 곳.
마지막 일정으로 딱 좋은 장소였다.
다시 일상으로
어느새 집으로 돌아갈 시간.
2박 3일이라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양평에서는 여유를, 가평에서는 쉼을 얻었다.
맛있는 음식이 있었고, 좋은 공간이 있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풍경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쁘게만 흘러가던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또 하나의 쉼표가 되었다.
여행 둘째 날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쉬어가기로 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오래 머무르고, 좋은 숙소에서 여유를 즐기고,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을 마무리한 날.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았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공간, 그리고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시간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히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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