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7 공주-대전 당일치기 여행
당일치기 여행은 늘 고민된다.
짧은 시간 안에 어디를 가야 알차게 놀 수 있을까?
이번에는 공주와 대전을 하루에 담아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먹고 또 먹고, 예쁜 곳을 구경하며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완벽한 당일치기 코스였다.
공주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부자떡집


첫 번째 목적지는 공주에서 가장 유명한 떡집 중 하나인 부자떡집.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떡과 다양한 전통떡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게 안에는 알록달록한 떡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공주 알밤을 넣어 만든 떡과 쫄깃한 찹쌀떡, 부드러운 앙금이 들어간 떡들이 인기 메뉴이다.
알밤 모찌는 꼭 드셔보시길. 너무 맛있다 강추!
선물용으로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하나씩 맛보다 보면 왜 오랫동안 사랑받는 공주 대표 떡집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또간집 선정 맛집, 북경탕수육


다음은 이번 여행의 가장 기대됐던 맛집.
또간집에 선정된 북경탕수육이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놀랐던 건 각 테이블에 콜라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셔서 시작부터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김치치즈탕수육.
진심으로 강추.
새콤한 김치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바삭한 탕수육이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건 이곳의 탕수육이 일반적인 돼지고기가 아니라 닭고기로 만든 탕수육이라는 점.
처음에 알고 생소했는데 그냥 돼지고기라 해도 믿을만큼 깜쪽같았다. 한입만 먹어도 바로 납득이 갈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양도 상당히 많다.
여자 4명 기준으로는 소자만 주문해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
남은 음식은 포장 용기도 제공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공주에 다시 간다면 재방문 의사 100%.
공주 특산물, 밤티는 못 참지

공주에 왔으니 특산물도 하나 챙겨야 한다.
제일유통에서 공주 밤티를 하나 겟.
작은 기념품 하나지만 여행의 추억을 오래 남겨주는 것 같아 괜히 더 기분이 좋았다.
네이버지도
제일유통
map.naver.com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배를 든든히 채운 뒤 공산성으로 향했다.
공산성은 백제 웅진시대 왕성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공주의 대표 명소다.
성곽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금강과 공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웅장한 성벽과 푸른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역사에 큰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였다.
대전으로 이동, 글리하우스




공주를 뒤로하고 대전으로 이동.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나 찾은 곳은 글리하우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망고빙수는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진한 우유 얼음 위에 듬뿍 올라간 망고.
달콤한 과육과 부드러운 빙수가 너무 잘 어울렸다.
진짜, 진짜 맛있다.
대전에서 디저트 하나만 추천하라고 하면 고민 없이 이 망고빙수를 이야기할 것 같다.
소소한 행복, 다구로잉




다음 코스는 소품샵 다구로잉.
요즘 유행하는 행운 거북이를 하나 데려왔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꼭 뭔가를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공간.
이런 소소한 시간이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대전 오면 성심당은 필수



마지막은 역시 성심당.
운이 좋았던 건지 생각보다 줄을 오래 서지 않았다.
성심당에 오면 튀김소보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치주먹밥튀김을 꼭 추천하고 싶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데 김치볶음밥의 감칠맛까지 더해져 정말 맛있다.
그리고 망고시루.
홀케이크가 부담스럽다면 컵케이크 버전이라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이번에 먹은 빵 중에서는 단연 원픽.
반대로 멜론 롤케이크는 개인적으로 기대 이하였던 메뉴.
입맛은 다 다르겠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었다.
여행의 마지막은 연남 물갈비

집 근처에 도착해서 마지막 식사는 연남 물갈비.
매운맛 선택이 중요하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무조건 1단계.
어느 정도 잘 먹는 편이라면 1.5단계를 추천한다.
2단계부터는 생각보다 훨씬 맵다.
그리고 여기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고로케.
진짜 후회 안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정말 좋다.
든든한 물갈비와 고로케까지 먹고 나니 하루가 완벽하게 마무리된 기분.
먹고, 걷고, 구경하고, 또 먹었던 하루.
공주와 대전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였고, 생각보다 훨씬 알차고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짧은 하루였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또 하나의 맛있는 여행이 되었다.
"당일치기였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공주와 대전은 하루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충분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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